삶1 어리석을 '우' 어리석을 우 헤엄칠 영 이것이 내 이름의 한자풀이다 어리석은 사람 멍청한 사람 미련한 사람 한때는 그렇게 믿었다 부끄러웠다 이런 내 이름이 시간이 지난 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있잖아 이 세상에 어리석지 않은 사람은 없어 단지 모르거나 모른척할 뿐 이 이름이 부끄럽지 않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정하고 진리를 찾아 나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평생을 어리석은 채로 살아갈 수도 계속 찾아갈 수도 이미 찾았다고 착각 할 수도 있다 모두 다 값진 일이다 그것에 만족한다면 말이다 다만 좌절해서는 안 된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어리석음의 바다에서 가라앉지 않고 헤엄치며 나아갈 것이다 어리석다의 또 다른 뜻은 우직하고 고지식하다는 말이다 때.. 2020. 12. 21. 이전 1 다음